02월 28일 주간: 레위기 16-27장 (생활)

가. 요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과 언약한 관계 속에서 지켜야 할 여러 규칙들을 말씀해 주십니다. 사회생활에 관련된 규정들도 결국은 구원과 용서의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바탕으로 하고 있음이 드러납니다.

나. 내용

ㄱ. 이스라엘 첫 제사장 둘이 죄로 죽은 뒤 하나님은 속죄를 위한 날을 따로 정하신 다음 새로운 속죄의 방법으로 아사셀 염소에게 백성의 죄를 전가하여 광야로 보내라 하십니다 (16장). 또 제물은 반드시 회막문 앞에서 잡아 피를 제단에 뿌려야 하고 또 짐승의 피는 절대 먹어서는 안 된다 하십니다. 피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는 말씀은 그리스도의 피를 통한 대속을 바라봅니다 (17장). 여러 가지 성적 부도덕을 금지하시고 (18장) 여러 가지 사회생활의 규칙을 명하시는데 핵심 원칙은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이웃사랑입니다 (19장). 규례를 어긴 사람들에게 엄중한 형벌이 가해지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이 그만큼 거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20장).

ㄴ. 제사장에게 남다른 거룩함을 요구하십니다 (21장). 제물을 드리거나 먹는 사람의 몸과 삶이 거룩해야 하며 드리는 제물도 절대 흠이 없어야 한다는 말씀은 흠 없으신 주 예수와 주 예수를 믿는 우리의 삶을 생각나게 합니다 (22장). 안식일, 유월절, 오순절, 나팔절, 속죄일, 초막절 등의 규례를 주실 때는 노동을 쉬고 안식함으로써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잊지 말 것을 거듭 강조하셨습니다 (23장).

ㄷ. 등대와 떡상에 대한 규례를 말씀하실 즈음 누가 여호와의 이름을 모독하였는데 그 사람을 죽이라 하심으로써 하나님은 이 모든 일이 당신의 영광과 관련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24장). 가나안 땅에 가면 안식년 및 희년을 꼭 지키되 제 칠년인 안식년에는 땅을 쉬게 하고 제 오십 년인 희년에는 땅만 쉴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도 자유를 선포하고 재산도 돌려주라 하십니다 (25장).

ㄹ. 여호와의 계명을 간단히 언급한 다음 순종하는 자들에게 주시는 복을 말씀하십니다. 이어 불순종하는 자들이 받을 벌을 더 길고 자세하게 말씀하시지만 결론은 언약을 끝까지 기억하시겠다는 약속입니다 (26장). 이어 사람, 짐승, 집, 땅 등을 여호와께 서원하는 방법과 그 서원을 이행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십니다 (27장).

ㅁ. 하나님의 백성의 삶의 원리를 가르치시는 가운데 하나님은 약하고 소외된 사람을 향한 배려를 잊지 않으십니다. 가난한 사람, 외국인, 약한 사람, 장애인들을 잘 돌보라 말씀하시고 (19장), 제물을 잡을 때 자비의 정신을 가지라 하시며 (22장) 추수할 때도 가난한 자와 외국인을 배려하라 하십니다 (23장). 안식년과 희년에도 땅의 소산은 그런 사람들에게 주라 하시고 희년에는 억눌린 모든 사람들에게 자유를 주라 하십니다 (25장). 함께 더불어 사는 하나님 나라의 원리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믿을 때 이 모든 것을 실천할 수 있음을 거듭 말씀하심으로써 사람이 떡 아닌 하나님 말씀으로 사는 것임을 분명히 보여주십니다.

다. 질문

ㄱ. 아사셀 염소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은 점도 많지만 분명한 것은 백성의 모든 불의를 지고 아무도 없는 곳까지 가며 그 염소를 다룬 사람은 다 철저하게 씻은 다음 진에 들어올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하나님께서 아사셀 염소를 통해 죄에 대해 무엇을 가르치시는지 생각해 봅시다.

ㄴ. 성도덕이나 사회질서 등 인간관계에 대한 말씀을 주시면서 하나님은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다”는 말씀을 거듭 주십니다. 수평적 인간관계가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수직적 관계와 어떻게 이어져 있는지 주님이 가르치신 황금률 (마 7:12)을 바탕으로 생각해 봅시다.

ㄷ. 약자에 대한 관심은 하나님 나라의 원리 가운데 하나입니다. 신약 성경이 이 관심을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 찾아봅시다 (마 25:40; 고후 8:9-15; 히 13:3).

1. 성 윤리를 말씀하시면서 특히 근친상간을 금지하십니다. 이 기준에 따를 경우 자기의 친 고모와 결혼한 모세의 아버지는 어떻게 보아야 하겠습니까 (출 6:20)?

2. 장애인은 성물을 받들 수 없다는 말씀은 장애인을 배려하시는 말씀과 어떻게 조화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