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월 18일 주간: 시편 1-30장 (묵상)

가. 요지

시편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지은 아름다운 시를 모은 책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삶의 여러 상황 가운데 하나님을 신뢰하고 순종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으며 그 가운데 앞으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구절도 상당수 담겨 있습니다. 총 150개 시편 가운데 이번 주간은 첫 30개를 묵상합니다.

나. 내용

ㄱ. 시편의 주제는 여호와를 의지하고 순종하는 복으로서 (1, 2, 11, 14-17, 20, 27), 어려울 때는 그 하나님께 도우심을 구하고 (3, 5-7, 10-13, 22, 25-28),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하였을 때는 하나님의 영광과 권능을 찬송합니다 (4, 8-9, 18, 23-24, 29-30). 또 말씀과 자연과 내 삶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합니다 (19, 23-24, 29).

ㄴ. 시편의 주인공도 그리스도입니다. 여호와를 의지하고 순종하는 복은 죄에 빠진 우리를 구하러 오신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가능합니다. 삶의 여러 가지 어려움 가운데 하나님께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를 드리는데 이 도우심은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영원한 죽음에서 건지시는 그 구원의 구체적인 적용입니다. 시편에 담긴 하나님이 주시는 승리는 주 예수의 영의 도우심으로 우리가 경험하는 이김 곧 마귀와 싸워 이기는 승리를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말씀과 자연 가운데 드러난 영광 또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제대로 발견할 수 있습니다.

ㄷ. 시편 가운데는 그리스도를 미리 가리켜 말한 내용도 있음을 주님과 사도들의 가르침을 통해 발견합니다. 하나님의 통치를 맡으실 기름 받은 자는 그리스도이시요 (2:2, 행 4:25-26), 하나님이 영광스럽게 만드신 사람 곧 인자도 그리스도를 가리키며 (8:4-5, 히 2:5-9; 또 마 21:16 참고) 다윗이 노래한 내용 가운데는 그리스도의 부활을 미리 예언한 말씀도 있습니다 (16:8-11; 행 2:25-28; 행 13:35).

ㄹ. 22편은 주님이 십자가에서 겪으실 고난을 미리 그리고 있는 대표적인 메시아 시편입니다. 첫 구절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을 십자가에서 크게 외치심으로 주님께서 힌트를 주셨는데 (마 27:46) 사람들의 조롱을 받으신 것 (6-8절; 마 27:39-43), 목마르신 것 (15; 요 19:28), 창에 찔리신 것 (16; 요 19:34), 뼈가 꺾이지 않은 것 (17; 요 19:33-36), 군병들이 옷을 제비 뽑은 것 (18; 요 19:24) 등이 아주 구체적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주님이 주 믿는 우리를 형제라 부르신 것도 이 시편에 나옵니다 (22; 히 2:12).

다. 질문

ㄱ. 시편은 개인이 경험한 고난, 죄악, 낙심, 구원 등을 진술하면서 하나님을 향한 간구, 감사, 찬송 등을 성령의 감동으로 아름다운 노래로 만든 것입니다. 구약 시대 신앙인들의 개인 경험이 어떤 차원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되는지 생각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