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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니치 한인교회 주간 소식지 201192 () 1228

교우 여러분께

지난 주일에는 예배를 못 드렸습니다. 앞날의 일을 잘 모르는 우리지만 결과를 놓고 볼 때 취소하기 잘 한 것 같습니다. 예배당 접근조차 불가능했으니 미리 취소하여 혼란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허리케인이 열대성 폭풍우로 약해지긴 했으나 예배당 주변 지역은 바닷가여서 물이 많이 불었습니다. 오울드 그리니치 교회 사무장 말로는 예배당 문 높이까지 물이 차 올랐다고 하는데 건물 안으로 밀려들지 않았으니 감사하지요. 또 강풍에 넘어진 나무가 곳곳에서 길을 막아 그리니치 지역은 목요일 예정이던 개학이 다음 주 수요일로 늦추어졌습니다.

뉴욕의 한인교회 가운데는 극소수 인원이 모여 예배를 드린 교회도 많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어느 기독교 신문에서는 한인교회도 안전 문제에 신경을 써야 된다 지적하면서 폭설이 내린 날 예배드리러 가다가 사고로 죽은 어느 부부 이야기를 써 놓았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에 가장 중요한 게 예배다 보니 한 주 예배를 못 드리면 허전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 당연합니다. 함께 모이는 건 우리가 살기 위해 꼭 필요한 일입니다. 그렇지만 목숨을 걸고서라도 무조건 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평생 드릴 할 예배이니 오가는 길의 안전도 절대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제 기억으로는 우리 교회 역사상 주일 예배를 못 드린 건 이번이 두 번째인 것 같습니다. 지금의 건물로 옮기기 전 2006 2 12일 폭설 때 건물주인인 제일루터교회가 예배를 취소하면서 주차장의 눈을 치워주지 않아 우리도 부득이 못 모인 일이 있었습니다. 오울드 그리니치 교회로 옮긴 뒤로는 지난해 3 13일 토요일 밤의 돌풍으로 온 동네가 정전이 되었을 때 오울드 그리니치 교회는 서둘러 예배를 취소했지만 우리는 아무 소식도 못 들은 채 모여 촛불 연합예배를 드린 일도 있었습니다.

주일 예배 아닌 모임은 날씨 때문에 취소한 일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주일이든 다른 모임이든 앞으로도 웬만하면 모이도록 애쓰겠지만 모임 참석을 위해 순교의 각오까지는 하지 않아도 되도록 안전 문제도 중요하게 생각하겠습니다. 다만 하늘은 푸르고 햇살마저 따뜻한 그런 날 오히려 엉뚱한 곳으로 새는 분들이 가끔 있다는 게 안까까울 따름이지요.

이번 주는 별 일 없이 금요일, 토요일, 주일에 뵙겠습니다. 주께서 주시는 은혜로 기쁨과 보람 넘치는 나날 만드시기를 기도합니다.

주께 늘 감사를 드리며,

권수경 드립니다.

함께 기도합시다

1) 구약통독은 잘 하고 계시지요? 잠언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지혜를 듬뿍 담고 있습니다. 읽을 분량이 적지 않지만 차근차근 읽으면 큰 은혜를 맛보실 수 있을 겁니다. 닷새 동안 열심히 읽고 금요일 저녁 찬양 예배에 참석하시면 더욱 큰 은혜가 될 줄 믿습니다.

2) 구월이 되었습니다. 둘째 주일 (11)에는 정기 제직회가 있겠습니다. 모든 직분자가 한 자리에 모여 교회의 크고 작은 일들을 의논하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입니다. 셋째 주일 (18)은 야외예배입니다. 올해도 코브 아일랜드 공원으로 갑니다. (야외예배 때는 예배당에서 모이지 않습니다!)

3) 한글학교 여름학기가 계속 모이고 있습니다.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글학교 가을학기는 이 달 마지막 주일 (25) 시작됩니다.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4) 이번 주에도 찬양예배 및 기도회가 모입니다. 금요일 저녁 8시와 토요일 아침 6:30입니다. 열심히 모여 은혜를 나누시기 바랍니다.

5)캘리포니아에 계시는 이귀애 권사님 (배종순 집사님 어머니)의 병환이 여전히 위중하십니다. 하나님께 자비와 긍휼을 빌어 주시기 바랍니다. 이 권사님과 배 집사님을 위해 열심히 기도합시다.

6) 첫 출산을 앞두고 계신 최수온 교우님 (부군 김상범 교우님, 10월말 예정)과 태중의 아기를 위해, 또 시내 동생을 가지신 이은파 사모님 (부군 장학일 목사님)과 태중의 아기를 위해 많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7) 무릎 수술을 받으신 김윤성 집사님의 재활 및 회복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깨 수술 뒤 회복 중이신 조옥연 교우님, 발을 다치신 후 회복 중이신 이승규 교우님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가정에서 요양 중이신 김광자 권사님을 위해서도 열심히 기도 바랍니다. 한국 및 캐나다를 방문하신 목정수 집사님은 지난 주간 돌아오셨습니다. 주상분 집사님이 김선아 교우님을 비롯한 몇 교우들의 봉사로 두 주 전부터 다시 교회에 나오십니다. 주 집사님과 봉사자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8) 최진경 교우님은 뉴욕 아스토리아에 거처를 정하셨습니다. 공부 (Hunter College, Art 전공)를 잘 하시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공부하러 대학으로 떠난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도 많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9) 교회 홈페이지에 매주 설교 원고 및 음성파일을 올리고 있으며 구약 통독 자료도 올라가 있습니다. 이메일 사랑지도 홈페이지에 가시면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자주 들러 주시고 담당자 김상범 교우님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니치 한인교회 Greenwich Korean Church

38 West End Avenue, Old Greenwich, CT 06870 (203) 829-1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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