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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니치 한인교회 주간 소식지 2011614 () 1219

교우 여러분께

살면서 늘 바라는 것이 안정입니다. 가정도 아무 어려움 없이 든든하면 좋겠고 교회도 삐걱거리지 말고 늘 평화롭게 유지되기를 바라고 땀흘려 벌어 놓은 재산도 주가의 등락에 무관하게 좀 든든히 지킬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다들 안전장치를 씁니다. 문을 잠가도 마음이 안 놓여 보안시설을 설치합니다. 차도 사고에 대비해 좀 튼튼할 걸로 고르고 혹시나 있을 지도 모르는 재해나 사고나 질병에 대비하여 이런 저런 보험에도 가입해 둡니다.

능력이 안 돼 그렇지 할 수만 있다면 다들 그렇게 하고 싶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에 모든 걸 맡기고 사는 삶이지만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책임은 열심히 감당해야 됩니다. 믿음 좋기로 소문난 팀 티보우도 풋볼을 할 때는 헬멧을 씁니다. 내가 맡아야 할 책임을 무시하는 것은 게으름이지 믿음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사는 곳이 이 세상임은 잊지 말아야 되겠습니다. 세상은 영원하지 않은 곳이요 우리가 영원히 있을 곳도 아닙니다. 백 퍼센트 안정된 가정, 백 퍼센트 완벽한 교회, 백 퍼센트 확실한 노후보장, 이런 건 이 세상에 없습니다. 이 세상은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곳입니다. 마귀와 맞선 긴장 가운데 내가 노력하여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고 아름다운 교회를 만들어 갑니다. 내 땀, 내 수고가 함께 있을 때 가치가 있는 삶입니다. 남이 다 이루어 놓은 것을 즐기기만 하려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마음이 아닐 것입니다. 백만금을 쌓아두고 안도하는 것도 우리에게는 절대적인 것이 아닙니다. 노후 다음에 있을 영원의 세월을 준비하는 일이 잠시 거쳐갈 기간을 준비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까닭입니다.

김정아 집사님 가정이 한국으로 가십니다. 다섯 해 전에는 그리도 반갑더니 이제는 아쉬운 작별을 고해야 됩니다. 천국까지 함께 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세상은 그렇게 오가는 곳이요 그래서 긴장이 있고 보람도 더 있습니다. 집사님은 가시지만 새로 오는 식구도 있습니다. 오가는 사람 하나 없이 같은 사람만 늘 있다면 안정감이 있을 것 같지만 오히려 더 약해집니다. 움직이고 변하는 그게 생명력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에 있는 세포도 낡은 건 죽고 새 것이 끊임없이 생겨납니다. 살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오고 가도 우리는 여전히 그리니치 한인교회입니다. 그렇게 오고가면서 달라지고 또 새로워지는 것이 교회일 것입니다.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이 세상에서 확실한 게 하나 있다면 그건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독생자를 우리에게 주셔서 우리를 구원하신 그 사랑, 그래서 믿는 우리에게는 영원한 생명을 주겠다 하신 그 약속, 이것 하나가 확실할 따름입니다. 그러니 이 세상에서 최선을 다하되 너무 기대하지는 말아야 되겠습니다. 대신 그 약속이 주는 뜻을 삶에 부단히 적용하며 살면 좋겠습니다. 그 약속이 있어 오늘도 살 수 있지 않습니까? 그게 감사한 까닭에 그 약속을 다른 사람에게도 전하고 싶은 것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의 사랑 그 하나에 의지해 사는 까닭에 내 안전보장에 쓸 수 있는 돈이나 시간도 좀 쪼개어 이웃을 위해 쓰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번 주에도 주일예배뿐 아니라 금요일 찬양예배와 토요일 새벽기도로도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를 기대합니다. 우리를 우리 되게 하시는 주 예수께 감사하며,

권수경 드립니다

함께 기도합시다

1) 구약통독은 잘 하고 계시지요? 유월이니 반환점이 바로 앞입니다. 진도에 따라 꾸준히 읽으면 조금도 힘들지 않게 말씀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가셔서 진도표 및 안내글을 보시고 매주 본문 설명도 읽으면서 구약성경이 전하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많이 깨닫고 은혜도 나누시기 바랍니다. 이번 주에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하나님의 관점에서 기록한 역대기를 계속 읽습니다.

2) 지난 주말의 태그세일은 많은 분들의 수고로 잘 마쳤습니다.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주님의 위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지난 주일 제직회 때 태그 세일 보고가 있었습니다.

3) 지난 주일 1부 예배에 나창현님이 처음 나오셨습니다. 나 교우님은 뉴욕의 교회에 다니시다가 그리니치로 이사오시면서 우리 교회로 오셨습니다. 치과의사로 브리지포트에서 일하고 계시며 의과대학 재학 중이신 부인은 석 주 전 따님을 낳으시고 지금 집에서 쉬고 계십니다. 회복이 되시는 대로 교회에 나오실 예정입니다. 나 교우님 가정의 여러 가지를 위해 많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4) 이번 주에도 금요 찬양예배 및 토요 기도회가 이어집니다. 열심히 참여합시다.

5) 지난 주일 학부모회의에서 중고등부의 자마 (JAMA) 수양회 참석을 함께 준비하였습니다. 대학생 5명을 포함해 현재 19명이 등록한 상태로서 오가는 차편은 부모들이 자원봉사를 하기로 하였고 현지 식사도 아이들이 수양회 참석에 조금도 지장을 받지 않도록 최대한 지원하기로 하였습니다. 수양회기간은 7 6-9 (-)이며 장소는 필라델피아에 있는 벤실베이니아 컨벤션센터입니다.

6) 지난 번 드린 일본 지진 피해자를 위한 헌금은 강민숙 선교사님을 통해 지진 피해지역에서 사역하시는 미야나기 진 목사님께 전액($1,785)을 전달하였습니다. 이 헌금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일에 잘 쓰이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7) 오는 주일 (19)은 아버지주일입니다. 마지막 주일 (26)은 주일학교 수료예배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온 교회가 함께 연합예배를 드립니다. 연합예배를 드리는 날은 1부 예배가 없이 2부 예배만 영어와 우리말을 섞어 드립니다.

8) 한글학교가 지금 장학일 목사님 인도로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김상범, 김은옥, 박성민, 이은파 선생님이 함께 수고하고 계십니다. 이 달 말에 첫 학기를 마무리하고 한 주 쉰 다음 여름 학기를 시작합니다. 여름 학기부터는 외부에도 광고를 하게 되므로 학생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여름학기부터 김선아 선생님이 교사로 동참하실 예정입니다. 교사로 또 다른 분야에서 봉사하실 분들은 장학일 목사님께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9) 이승규 교우님께서 지난 주일 발목을 다치셨습니다. 잘 회복되시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10) 출타의 계절입니다. 한진석 장로님 가정이 이번 주간 시애틀을 방문하십니다. 오는 주일은 못 만나겠습니다. 금요일 및 주일 찬양은 김윤성 집사님이 맡아 인도하십니다. 그 다음 주간에는 양재하 집사님 가정이 휴가를 가십니다. 송경호 교우님과 최수온 교우님은 이 달 말까지 한국에 계십니다. 출타하신 모든 분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11) 다섯 해 동안 우리와 함께 계셨던 김정아 집사님 가정이 오는 주일을 마지막으로 한국으로 가십니다. 귀국의 모든 과정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딸 은솔 양은 한국에서 공부를 계속하며 아들 현웅 군은 가을에 다시 돌아와 코넬 대학에서 공부를 하게 됩니다. 오는 주일 순서가 마친 뒤 여선교회 주최로 오정은 집사님 댁에서 환송회를 갖습니다. 모두 참석하셔서 우리를 하나로 엮어 주신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고 앞으로도 이어질 하나 됨을 위해 함께 기도를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12) 교회 홈페이지에 매주 설교 원고 및 음성파일을 올리고 있으며 구약 통독 자료도 올라가 있습니다. 이메일 사랑지도 홈페이지에 가시면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자주 들러 주시고 담당자 김상범 교우님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13) 몸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 계속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댁에서 요양 중이신 김광자 권사님, 필복덕 권사님, 이귀애 권사님, 이상만 교우님과 심장이식 후 건강을 회복하신 목정수 집사님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니치 한인교회 Greenwich Korean Church

38 West End Avenue, Old Greenwich, CT 06870 (203) 829-1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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