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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니치 한인교회 주간 소식지 201162 () 1218

교우 여러분께

올해도 가족수양회에는 말씀의 은혜와 사귐의 기쁨이 있었습니다. 주 예수를 구주로 믿는 믿음을 우리의 언어생활 및 재물생활 속에 잘 드러낼 때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누릴 수 있음을 배웠으며 또한 우리가 살면서 만나는 여러 가지 시련이 결국은 우리에게 복을 주시려는 하나님의 섭리임을 깨닫고 시험을 만날 때마다 백 퍼센트 기뻐해야 함도 배웠습니다. 집회 시간뿐 아니라 식사시간, 간식시간, 휴식시간, 운동시간 등 시간이 날 때마다 함께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주 안의 사랑도 진하게 나누었습니다. 전 교우의 반이 조금 못 되는 적은 수가 참가한 덕에 숙소는 여유가 있었지만 마음 속에도 그만큼의 빈자리가 있어 다음 번에는 모두가 꼭 참여하면 좋겠다는 소원을 갖고 수양관을 내려왔습니다. 함께 가실 수 없는 분들은 주일 예배도 드릴 수 없으므로 다음에는 그런 상황도 좀 개선해야 되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retreat01.jpg

수양회에서 돌아온 다음 날 박재실 권사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딸 성희의 전화를 받고 교우 여러분께 이메일로 일단 연락을 드렸습니다. 이메일에는 팔 년을 누워 계셨다 썼는데 2002 7월부터 누워 계셨으니 거의 구 년입니다. 뇌출혈로 쓰러지신 다음 그 오랜 세월 동안 그리니치의 따님 댁에서 부군 및 따님의 간호를 받으며 지내 오다가 한 달 전 남편을 먼저 보내고 아마도 많이 그리우셨는지 갑작스레 숨을 거두셨습니다. 몇 해 전 의사였던 둘째 따님이 먼저 세상을 떴을 때는 죽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고 마치 해외 연수를 간 것처럼 말했지만 이번에는 바로 곁에 누워 있던 남편이 갑자기 안 보이게 되었으니 모르게 할 방도도 없지 않았나 싶습니다.

여든이 채 못 된 나이로 세상을 뜨셨으니 생애 가운데 1/7 이상을 침대에 누워 계셨습니다. 그런 사람이 하나 둘이 아니겠지만 우리와 함께 계시던 분이 그런 어려운 마지막 기간을 보내셨다 하니 느끼는 바가 더 많습니다. 이번 수양회에서 배운 말씀처럼 그게 하나님이 주신 시련이었다면 어떤 방법으로 백 퍼센트 기쁘게 여길 수 있었겠는지 거듭 생각해 보게 됩니다. 원칙은 쉬운 듯하나 내 삶에 적용하기란 참 어려운 믿음의 가르침인 것 같습니다. 우리 생각에 그렇다는 말씀입니다. 권사님은 매주 제가 방문할 때마다 오른손을 번쩍 들어 반갑게 맞이해 주시고 찬송을 불러드릴 때면 알아들을 수 없는 큰 소리도 화답도 늘 하셨으니 권사님 속에서는 주 예수를 사랑하는 마음과 하나님의 구원을 바라보는 백 퍼센트의 마음이 분명 있었을 것입니다.

장례식이 바로 오늘 (목요일)입니다. 친척은 다 멀리 있고 가족이라야 성희 식구밖에 없어 지난 번 박상원 교우님 장례 때와 마찬가지로 우리 교우님들께서 많이 참석해 주셔야 되겠습니다. 이럴 때를 위해 주신 게 교회요 성도 아니겠습니까? 오셔서 끝까지 믿음의 길을 가신 권사님의 천국 길을 기쁨과 감사로 배웅해 주시고, 지난 아홉 해 동안 양친을 한결같은 정성으로 모셨고 또 그 기간 동안 사랑하는 동생을 잃은 뒤 이제는 부모까지 다 먼저 보내드린 성희에게 따뜻하고 깊은 위로와 격려의 말씀도 많이 들려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도 머지 않아 갈 길입니다. 잔치 집에 가는 것보다 초상 집에 가는 것이 낫다 하신 말씀을 묵상해 보며 삶의 뜻과 그 삶의 마무리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죽음의 뜻, 그리고 그 죽음 너머에 있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마련해 두신 참되고 영원한 삶의 뜻을 거듭 새겨 봅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일 하나인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큰 사랑, 주 예수의 큰 은혜, 성령의 인도하심에 감사드리며,

권수경 드립니다

함께 기도합시다

1) 구약통독은 잘 하고 계시지요? 이제 유월이니 반환점이 바로 앞입니다. 진도에 따라 꾸준히 읽으면 조금도 힘들지 않게 말씀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가셔서 진도표 및 안내글을 보시고 매주 본문 설명도 읽으면서 구약성경이 전하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많이 깨닫고 은혜도 나누시기 바랍니다. 이번 주 본문에서는 남북으로 나누어졌던 나라가 우상숭배의 결과 둘 다 멸망하고 마는 안타까운 내용을 읽으며 주 예수를 바라보는 소망을 새롭게 하게 됩니다.

2) 지난 주말의 가족수양회는 하나님의 변함없는 은혜 가운데 잘 모였습니다.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retreat02.jpg주님의 큰 위로가 있기를 빌며 참석하신 분들, 형편 때문에 못 오신 분들 모두에게 주님의 큰 은혜가 있기를 빕니다.

3) 이번 주에도 금요 찬양예배 및 토요 기도회가 이어집니다. 열심히 참여합시다.

4) 여선교회가 주관하는 태그세일이 6 11 ()에 있습니다. 물품을 기증하실 분들은 오는 주일 (6 5)과 그 뒤의 수, , (8, 9, 10) 요일에 교회로 가져오시면 되겠습니다. 여선교회와 이영자 회장님을 위해 또 태그세일을 책임맡으신 지승의 집사님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5) 오는 주일에는 1, 2부 예배 시간에 성찬식을 갖습니다.

6) 중고등부가 이번 여름 자마 (JAMA) 수양회에 참석합니다. 아이들이 좋은 도전과 은혜를 경험할 좋은 기회입니다. 참가자 본인이 늦기 전에 온라인으로 등록을 해야 됩니다. 교회 이름을 등록해 두었으므로 그 이름 아래 등록을 하면 됩니다. 부모님들께서 잘 챙겨 주시기 바랍니다. 기간은 7 6-9 (-)이며 장소는 필라델피아 시민회관입니다.

7) 박재실 권사님이 화요일 (5 31) 하나님의 부름을 받으셨습니다. 장례예배는 목요일 (2) 저녁 8, 그리니치의 Leo P. Gallagher & Son Funeral Home (박상원 교우님을 보내 드린 바로 그 장의사)에서 드립니다. 바쁘시겠지만 교우 여러분들께서 많이들 오셔서 주 예수의 사랑을 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오후 6:30부터 8시까지 뷰잉이 있으므로 시신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하관예배는 가족들을 중심으로 다음날인 금요일 (3) 오전 11시에 장지인 파트남 묘지 (Putnam Cemetery)에서 드립니다.

8) 곽중모 집사님 가정이 화요일에 이사하셨습니다. 타운은 뉴저지 파라무스로 같고 집만 바뀌었습니다. 배종순 집사님 가정도 이번 주말 이사하십니다. 타운은 뉴욕 라이로 같고 집만 바뀌었습니다. 두 분의 새 주소는 주보에 싣겠습니다.

9) 교회 홈페이지에 매주 설교 원고 및 음성파일을 올리고 있으며 구약 통독 자료도 올라가 있습니다. 이메일 사랑지도 홈페이지에 가시면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자주 들러 주시고 담당자 김상범 교우님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10) 몸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 계속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댁에서 요양 중이신 김광자 권사님, 필복덕 권사님, 이귀애 권사님, 이상만 교우님과 심장이식 후 건강을 회복하신 목정수 집사님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니치 한인교회 Greenwich Korean Church

38 West End Avenue, Old Greenwich, CT 06870 (203) 829-1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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