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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니치 한인교회 주간 소식지 2001331 () 129

교우 여러분께

지난 주일 자연재해를 비롯한 고통의 문제에 대해 말씀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고통, 특히 억울한 고통이나 까닭 모를 고통은 참 견디기 어렵습니다. 그 어떤 논리로도 설명할 수 없다 보니 불신자들이 하나님을 믿지 않는 강력한 근거로 내세우는 것이 바로 이 고통의 문제입니다. 사람의 탐욕이 빚어낸 굶주림이나 억눌림의 고통 또는 배신의 아픔은 인간에게 완전한 자유를 주신 하나님의 뜻에서 어느 정도 설명이 되지만 그런 설명이 고통을 겪는 사람의 마음에 얼마나 위로가 되겠습니까? 자연재해의 경우에는 땅이 저주를 받아 그렇다는 설명이 오히려 억울함과 답답함을 더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하여 오는 주일에는 믿음을 가진 우리는 이 고통의 문제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지 욥의 인내를 중심으로 배워보려고 합니다. 지난 주일에는 고통이 하나님이 주시는 벌이 아니라는 점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오는 주일에는 야고보서가 칭찬하는 욥의 인내가 어떤 것인지, 오늘도 크고 작은 아픔을 겪으며 사는 우리에게 욥의 그런 인내가 어떤 지침이 되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고통에 대해 생각할 때마다 몸과 마음의 아픔을 가지신 분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마음의 아픔은 주로 사람 때문에 겪는 것이지요. 주는 사람은 잘 모르지만 받는 사람에게는 큰 것이 마음의 아픔이다 보니 우리가 다 더욱 조심하고 또 서로를 향해 마음을 열어두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

오랜 기간 아파 누워 계신 분들도 기도 가운데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박상원 교우님과 박재실 권사님은 누워 계신 지가 거의 십 년이 되어 갑니다. 최근까지도 부인을 간호하시던 박 교우님은 지금은 몸이 약해져 부인 곁에 누워 계십니다. 박 권사님은 지금도 누워 계시면서 텔레비전 정도는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 교우 몇 사람을 알아보시는데 엊그제도 저를 보고 손을 내밀어 반갑게 악수를 하였습니다. 불편한 몸뿐 아니라 까닭을 알 수 없는 오랜 세월의 답답함이 우리의 뜨거운 기도를 계속 부르고 있습니다.

이상만 교우님은 퇴원 후 댁에서 회복 중이신데 지금도 매일 여러 명의 치료사가 연이어 방문하여 치료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댁에 계시는 동안에는 치료 및 요양이 더 복잡해 저도 방문하기 어렵습니다. 지난 번 입원하셨을 때는 몇 번 찾아 뵈었는데 퇴원하신 후로는 부인 천아라 교우님과 전화 통화만 하고 있습니다. 며칠 안으로 치료사의 수가 줄고 그렇게 되면 제가 방문할 기회도 어쩌면 있을 것 같다 합니다. 기억하고 꼭 열심히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광자 권사님도 벌써 몇 달을 댁에서 요양 중이십니다. 저도 그렇지만 여러 교우들이 방문하여 위로도 나누고 함께 예배를 드리니 참 감사한 일입니다. 수발하시는 지승의 집사님도 체력이 많이 소진하였습니다. 열심히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필복덕 권사님과 이귀애 권사님 또 교회의 여러 어르신들도 기도하실 때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답을 미리 말씀드리면 안 되지만, 고통의 문제에 대한 믿음의 답은 사랑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아픔에 사랑으로 찾아오시면서 우리에게도 그렇게 서로의 아픔에 사랑으로 찾아가라 말씀하셨습니다. 고통의 문제를 풀어가시는 하나님의 가장 구체적인 방법인 셈입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 가운데 승리하는 한 주간 되시기 바랍니다.

권수경 드림.

함께 기도합시다

1) 구약통독은 잘 하고 계시지요? 진도에 따라 꾸준히 읽으면 조금도 힘들지 않게 말씀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가셔서 진도표 및 안내글을 보시고 매주 본문 설명도 읽으면서 구약성경이 전하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많이 깨닫고 은혜도 나누시기 바랍니다. 이번 주에는 신명기 후반부 (모세의 설교 후반부)입니다.

2) 이번 주에는 올드 그리니치 교회 집회가 있어 금요 찬양예배 및 토요 기도회가 모이지 않습니다.

3) 지난 주일 여선교회 월례회에서는 다음 사항을 의논하였습니다. 우선 새 회원 다섯 분을 환영하였습니다. 김미혜 집사님, 김은옥 집사님, 송유순 권사님, 이은파 사모님, 최수온 교우님 등입니다. 또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교우들을 위한 중보기도의 시간을 갖고 교우들을 위한 가정방문도 하기로 하였습니다. 올해도 태그세일을 하기로 결정하였으며 지금까지 두 팀으로 나누어 하던 친교를 옛날처럼 한 가정이 한 주를 담당하는 방식으로 바꾸기로 하였습니다.

4) 한글학교가 장학일 목사님 책임 아래 곧 다시 문을 엽니다. 열심히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5) 교회 홈페이지에 매주 설교 원고 및 음성파일을 올리고 있으며 구약 통독 자료도 올라가 있습니다. 이메일 사랑지도 홈페이지에 가시면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자주 들러 주시고 담당자 김상범 교우님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6) 몸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 계속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니치 한인교회 Greenwich Korean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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