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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니치 한인교회 주간 소식지 2001317 () 128

교우 여러분께

한 주 전 지진과 해일로 큰 피해를 입은 일본이 지금은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 문제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만 명도 넘는 사람이 죽거나 실종되었고 재산 피해는 아직 헤아릴 엄두조차 못 내고 있는 가운데 고장난 핵 발전소에서 방사능이 새 나오지 않게 하려고 수백 명의 일꾼이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일본과 인접한 조국에서도 한편으로는 일본을 도우면서 한편으로는 조국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런 와중에 한국 목회자 몇 사람이 이번 재앙을 일본의 종교와 연결하는 발언을 하여 한국 교회마저 뜻하지 않은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일본이 우상을 섬기는 줄은 나도 알고 있고 일본이 이번 아픔을 계기로 하나님께 돌아오면 좋겠다는 기도는 나도 드리지만 이번의 재앙이 우상숭배 때문이라는 발언은 발언 자체도 잘못이지만 큰 재앙으로 아파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더더욱 해서는 안 될 말입니다. 몇 주 전 뉴질랜드에서, 그것도 크라이스트쳐치라는 거룩한 이름을 가진 도시에서 난 지진은 그럼 어떻게 설명할 거냐 하는 한 불신자의 도전이 마치 세상을 향하여 겸손과 온유의 마음을 갖지 못한 교회를 꾸짖으시는 주님의 음성처럼 들려옵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욥기를 체계적으로 살펴 보겠습니다. 이 땅의 아픔은 어느 것이든 다 죄에서 오지만 그 죄가 꼭 아픔을 겪는 본인의 죄는 아닙니다. 제 죄로 고통받는 경우도 없진 않겠지요. 하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은 죄가 "죄와 벌"이라는 원칙마저도 망가뜨려 놓아 결국 억울한 고통이 더 많게 된 참 의롭지 못한 세상입니다. 그러니 남다른 아픔을 겪는 사람을 볼 때마다 벌을 받는다 생각하기 전에 내가 겪을 고통을 나 대신 지는 고마운 사람이라는 것을 생각하고 아픔을 나누어 지도록 애쓰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바른 자세일 것입니다.

망하지 않도록 조심하라 하신 주님 말씀을 거듭 새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세상이라 더욱 그렇습니다. 오는 주일 연합예배 때는 설교가 짧아 많은 말씀을 드리기 어렵겠지만 기회가 되는 대로 우리 생각과 묵상과 삶을 주께서 기뻐하시는 방향으로 바꾸도록 함께 애써보면 좋겠습니다.

권수경 드림.

지난 주간 소식

지난 주 금요 찬양예배 시간에는 민수기 앞부분 (광야편)을 정리하였습니다. 믿지 않고 순종하지 않아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한 이스라엘 백성의 실패를 보며 주 예수를 믿는 우리가 가져야 할 믿음과 순종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또한 고라가 주도하여 일어난 반역을 보면서 하나님은 아론을 통해 보이신 용서의 구원의 계획을 끝가지 이어가고자 하신다는 것을 확인하였고 반역을 주도한 고라와는 달리 고라의 장성한 아들들은 반역에 가담하지 않아 목숨을 건졌고 이후 그 후손 가운데 사무엘이 태어나 하나님의 나라를 준비하게 된 역사도 살펴보았습니다. 토요 아침의 기도회 때는 우리가 이상으로 삼아야 할 "하나님의 사람"에 대해 묵상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피할 것과 좇을 것을 잘 구분하여 살되 영생을 얻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투쟁해야 함을 거듭 확인하였습니다.

지난 주일에는 1, 2부 예배와 사귐이 있었습니다. 일광절약시간이 시작되는 날이었지만 모두들 잘 준비된 가운데 모였습니다. 평소와 같이 1부는 간략하게 드렸고 2부는 1시간 15분 동안 드렸습니다. 말씀 교독 및 기원이 먼저 있었고 이어 찬양 팀 인도로 오랜 찬양을 주께 드렸습니다. 목회기도가 있은 다음 인사를 주고받았으며 교회 소식도 함께 나누었습니다. 이 날 말씀은 산상수훈 및 아가를 읽었고 "아무도 모르라고"라는 말씀 풀이를 들었습니다. 가곡 "아무도 모르라고"를 함께 들은 다음 하나님 말씀이 성에 대해 우리에게 가르치는 바가 바로 그렇게 아무도 모르게 간직해야 한다는 점임을 들었습니다. 아무도 모르게 한다는 것은 첫째, 우리의 성이 배우자에게 국한되어야 하며, 둘째, 배우자는 서로에게 최대한의 성적 만족을 주어야 하며, 셋째, 부부사이의 성에 대해서는 가급적 덮어놓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 은밀한 관계가 우리와 주님 사이에도 적용되는 것임을 설명함으로 설교가 마무리된 다음에는 바른 성을 위해 또 배우자를 위해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어 주님과 우리의 은밀한 만남을 노래한 "저 장미꽃 위에 이슬"을 함께 불렀습니다.

예배 후에는 여선교회 회원들이 정성들여 준비하신 맛있는 점심을 함께 먹었습니다. 세례교육반도 모임을 가져 주기도문에 대해 배웠습니다. 찬양 팀은 이 날 연습이 없었고 대학생 찬양 팀이 오는 주일의 연합예배를 위해 찬양을 연습하였습니다.

함께 기도합시다

1) 구약통독은 잘 하고 계시지요? 진도에 따라 꾸준히 읽으면 조금도 힘들지 않게 말씀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가셔서 진도표 및 안내글을 보시고 매주 본문 설명도 읽으면서 구약성경이 전하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많이 깨닫고 은혜도 나누시기 바랍니다. 이번 주에는 민수기 뒷부분 (발람편)을 읽게 됩니다.

2) 이번 주에는 금요 찬양예배는 모이지 않고 토요 기도회만 모입니다. 열심히 참여합시다.

3) 중고등부는 이번 주 금요일 (18) 저녁 올드 그리니치 교회 중고등부와 함께 신앙 영화를 관람합니다. 저녁 6:30에 모여 저녁을 함께 먹은 다음 7:30부터 본당에서 영화를 관람합니다. (처음 어른들은 같은 시간 소예배실에서 찬양예배를 드리려 하였으나 시간과 장소가 다 마땅하지 않아 한 주 쉬기로 하였습니다.)

4) 오는 주일 (20)은 주일학교와 연합예배를 드립니다.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연합예배가 있는 주일에는 1부 예배가 따로 모이지 않습니다. 오는 주일 사귐 뒤에는 올해 첫 제직회도 있습니다.

5) 몇 해 동안 쉬었던 한글학교가 장학일 목사님 책임 아래 곧 다시 문을 엽니다. 오는 주일 제직회가 끝난 다음 그 자리에서 한글학교를 시작하기 위한 학부모 준비모임이 있겠습니다. 부모님들께서는 다 참석하여 설명도 듣고 의견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6) 교회 홈페이지에 매주 설교 원고 및 음성파일을 올리고 있으며 구약 통독 자료도 올라가 있습니다. 이메일 사랑지도 홈페이지에 가시면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자주 들러 주시고 담당자 김상범 교우님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7) 몸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 계속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니치 한인교회 Greenwich Korean Church

38 West End Avenue, Old Greenwich, CT 06870 (203) 829-1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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