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니치 한인교회 주간 소식지
2001년 3월 10 (목) 제 12권 7호
교우 여러분께
주님 은혜 가운데 한 주간도 평안하신 줄 믿습니다.
평범한 삶 가운데 주님의 도우심을 더욱 깊이 느끼시기를
기도합니다.
지난 한 주간 신학교 동기생인 안경갑 목사와 함께 지내며 믿음과 삶에 대해 많이 생각하였습니다.
신학교 졸업 이후 만난 일도 이야기를 나눈 일도 전혀 없다가 갑자기 연락이 되어 이곳까지 오게 되었는데 스무
해 세월이 그저 지나간 며칠처럼 느껴지는 친근함이 다시금 있었습니다. 전혀 모르고 있던 동기들
소식을 많이 들었는데 대체로 신학교 때 진실하고 성실하던 사람은 이후 삶도 그렇고 그 때부터 요령과 방법에 관심이 많던 친구들은 그
뒤로 살기도 그렇게 살더라는 결론이었습니다. 뜻밖에 많이 달라졌다 하는 친구도 두엇 있었는데 다
안 좋은 쪽이어서 무척 안타까웠습니다.
전에도 그런 말씀을 드렸지만 나하고 같은 주장을 편다고 나랑 같은 길을 가는 게 아니고 때로 입장이 다르고 심지어
주장이 반대되는 경우라 하더라도 주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이 같다면 그런 사람이야 말로 나랑 같은 길을 걸어가는 사람이라는 것을
이번에 다시금 느껴 보았습니다.
보수든 진보든 노선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나를 어떤 구체적인 삶으로 내몰아가는 원동력이 무엇인가 하는 게
관건이겠지요.
우리 교회에서는 교우 여러분의 깊은 사랑을 느끼고 고마움을 표하였습니다.
담임목사 친구라고 특별히 잘 챙겨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이런 건 사람을 외모로 취하는 것과는 다르겠지요?)
날씨가 많이 풀렸습니다.
빗물은 아직 많이 차갑지만 1번 도로 언덕 위에는 크로커스가 꽤 많이
올라왔더군요. 몸뿐 아니라 우리 전체가 봄의 활기로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권수경 드림.
지난 주간 소식
지난 주 금요 찬양예배 시간에는 레위기 뒷부분
(생활)을 정리하였습니다. 율법의
세 가지 쓰임새, 곧 1) 죄를 깨닫게 하고,
2) 우리를 그리스도에게 인도하며, 3) 순종해야 할 하나님의 뜻을
보여주는 쓰임새에 대한 설명을 먼저 들었습니다. 이어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하늘의 차원이 있다는
것을 산상수훈 황금률 말씀과 연결하여 살핌으로써 우리가 무엇을 하든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간구와 바람을 염두에 두어야 함을
거듭 살펴보았습니다.
토요일새벽기도 시간에는 이 땅을 살 때 갖지 말아야 할 욕심에 대해 묵상하고 함께
기도하였습니다.
지난 주일에는 1,
2부 예배와 사귐이 있었습니다. 1부 예배 시간에는 반주자 김은옥
집사님의 첫 봉사가 있어 더욱 아름다운 예배가 되었습니다. 설교는 몽골 선교사로
20년 넘게 봉사해 오신 안경갑 목사님이 "우리의
자랑"이라는 제목으로 해 주셨습니다. 주 예수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힘쓴 모두가 주 예수 앞에서 자랑거리가 될 것임을 설명하며 이 일에 더욱 힘쓸 것을 권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예배 후에는 사귐이 있었습니다. 각 방으로 흩어져 점심을 먹은 다음 한
방에서 이 달에 생일을 맞은 박지수 집사님과 박병남 집사님의 생일을 축하하는 순서를 간단히 가졌습니다. 이후 안 선교사님의 몽골 선교 보고회를 파워포인트 사진을 중심으로 한 시간 정도 가졌습니다.
함께 기도합시다
1) 구약통독은 잘 하고 계시지요? 진도에 따라 꾸준히 읽으면 조금도 힘들지 않게
말씀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가셔서 진도표 및 안내글을 보시고 매주 본문 설명도
읽으면서 구약성경이 전하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많이 깨닫고 은혜도 나누시기 바랍니다. 이번 주에는 민수기 앞부분을 읽게 됩니다.
2) 지난 주일 설교해 주신 안경갑 목사님은 권 목사님의 신학교 동기로 신학교 졸업 후 바로 몽골 선교사로 헌신하여
지금까지 20년 이상 사역해 오고 있습니다. 한영옥
사모님과 함께 현지인 전도 및 교회 운영, 현지 교역자 훈련, 기아대책기구 (어린이 개발사역) 등의 일을
해 오고 계십니다. 세 자녀 (현경,
신혜, 현찬)는 캐나다와 미국에서
대학생 및 고등학생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안 목사님의 사역을 위해 많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3) 오는 주일 일광절약
시간 (Daylight Saving Time)이 시작됩니다.
토요일 저녁 9시에 시계를 10시로 바꾸시면 주일을 잘 준비하실 수 있겠습니다.
4)
이번 주에도 금요 찬양예배 및 토요 기도회가 이어집니다. 열심히 참여합시다.
5) 이번 주부터 금요일 저녁에 중고등부
모임도 있습니다. 장 목사님 인도로 아이들의 신앙 성숙을 위햔 여러 프로그램을
점차적으로 실시할 예정입니다. 아이들도 데리고 오시고 부모님도 찬양예배에 참석하시면 두루 유익이
있겠습니다. 다음 주 금요일 (18일)에는 올드 그리니치 교회 중고등부와 연합으로 신앙 영화를 함께 볼 예정이며 이
날 찬양예배는 소예배실에서 모이겠습니다.
6) 이 달 셋째 주일 (20일)에는 주일학교와
연합예배를 드립니다.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연합예배가
있는 주일에는 1부 예배가 따로 모이지 않습니다. 이 날
사귐 뒤에는 올해 첫 제직회도 있습니다.
7) 교회 홈페이지에 매주 설교 원고 및 음성파일을 올리고 있으며 구약 통독 자료도 올라가 있습니다. 이메일 사랑지도 홈페이지에 가시면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자주 들러 주시고
담당자 김상범 교우님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8) 몸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 계속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백내장 수술 후 회복
중이신 송유순 권사님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박상원 교우님은 퇴원하여 집에서 요양하고
계십니다.
그리니치
한인교회 Greenwich
Korean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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