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니치 한인교회 주간 소식지 2011 1 20 () 12 2

교우 여러분께

해가 바뀌면서 새로워진 면도 있지만 좀 어떨떨해 느슨해진 구석도 없지 않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덧 1월이 하순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이러다가 또 한 해가 그냥 갈까봐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늦었다 생각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므로 무엇이든 생각날 때 얼른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구약 통독은 분량도 적당하고 또 중간에 보충기간도 있으므로 혹 아직도 시작하지 않으신 분들은 지금 당장 성경책을 펴시면 큰 유익이 있을 줄 믿습니다.

한국은 정치도 교회도 난리인 것 같습니다. 특히 이름난 몇 교회를 보니 목사끼리 싸우고 목사 장로가 갈라져 싸우고 교인끼리 또 파를 나누어 싸움을 벌여 하나님 영광을 가리고 있습니다. 슬픈 현실을 뉴스로 보며 나 자신을 돌아보고 함께 근신할 수 있으면 유익이 될 줄 믿습니다. 교회는 싸우느라 정신이 없는데 남북한은 어쩌면 대화의 물꼬를 다시 틀 듯도 하여 그나마 약간의 위로가 됩니다.

오늘 밤에 눈이 또 오리라 합니다. 연말에 내린 눈도 아직 저렇게 쌓여있는데 올해는 참 많이도 쏟아집니다. 삽으로 치울 땐 안 그렇지만 기계를 쓸 만큼 오면 전 저희집 눈을 치우기 전에 옆집 노부부댁을 먼저 치워 드립니다. 그 집은 기계도 없고 나이도 제 부모님과 비슷하여 기계를 가진 책임에다 간접 효도를 흉내내는 셈입니다. 지난 연말에도 그 집과 저희 집 눈을 다 치운 다음 외출을 했는데 그 집 옆집에 혼자 사시는 할머니가 삽으로 눈을 치우고 계시더군요. 가끔 인사도 주고받는 사이인데 그 집까지는 눈 치우는 기계가 가기도 어렵지만 온 동네 눈을 혼자 다 치울 수도 없고 하여 지금까지 바로 옆 집만 치워 드렸는데 그 날은 운전하는 내내 혼자 삽질하시는 모습이 눈에 아른거렸습니다. 내 이웃이 누구오니까 하고 물었던 율법사처럼 어쩌면 우리 삶은 평생을 그렇게 한계 앞에서 아쉬워할 수밖에 없는 것인 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는 주일에는 스무 해 전 웨스트체스터 연합교회를 목회하시며 저를 전도사로 챙겨주셨던 최재건 목사님이 오셔서 말씀을 풀어주실 예정입니다. 최 목사님은 저보다 가방 끈이 긴 몇 안 되는 목회자로 연세대 신학과와 예일대 신학부 및 대학원을 거쳐 하버드 동아시아연구소에서 한국교회사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으신 다음 지금까지 연세대학교에서 가르치고 계십니다. 최승자 사모님은 예일대에서 오랫동안 가르치셨는데 지금은 한국학과 교수 및 동아시아 언어학과장으로 수고하고 계십니다.

주님 도우심 가운데 날마다 승리하시기 바라며, 내일 또는 주일 교회에서 반갑게 뵙기를 바랍니다.

주 예수 안에서 권수경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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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돌을 맞은 시내와 장학일 목사님 및 이은파 사모님.

 

스키장 나들이

 

오는 토요일

122

아침 8시까지

교회 주차장!

 

 

구약성경 읽기

홈피 들러 보고

매주 월-금 읽고

매주 금 듣고

매주 토-일 보충

.

 

 

 

그리니치 한인교회
Greenwich Korean Church

38 West End Avenue

Old Greenwich, CT 06870

(203) 829-1595

(203) 637-8743

koreanchurch@optonline.net

www.greenwichchurch.net

 

 
 

지난 주간 소식

지난 주간에는 금요 찬양예배와 토요 새벽기도가 있었습니다. 찬양예배는 많은 찬양을 드린 다음 구약성경 통독 두 주간 본문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성경은 우주의 기원에 대해 말해주는 책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을 말해주는 책이며 우주의 기원은 그 구원을 설명하기 위한 배경이라는 점을 먼저 상기한 다음 인간이 죄를 지어 타락하자마자 메시아를 약속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살피고 이어 구원 역사를 이루시기 위해 아브라함을 택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살폈습니다. 홈페이지 통독 설명서에 실린 질문을 하나씩 풀어본 다음 여러 제목으로 함께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토요 아침의 새벽기도는 찬송 및 기도에 이어 디모데전서 4장 말씀을 묵상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배우는 일과 가르치는 일을 늘 병행해야 하는 사람임을 전제한 다음 약간의 유익이 있는 육체의 연습보다 이생과 내생의 약속을 담고 있는 경건을 더욱 연습해야 함을 묵상하였습니다.

지난 주일에는 1, 2부 예배와 사귐이 있었습니다. 예배는 교독문 및 기원에 이어 많은 찬양을 찬양 팀 인도로 주께 드렸습니다. 이어 대표기도가 있었고 서로 인사를 주고받았으며 교회소식도 함께 나누었습니다. 창세기 마지막에 나오는 요셉의 설명 및 유언을 함께 읽은 다음 "사람의 일, 하나님의 일"이라는 설교를 들었습니다. 사람은 죄를 짓고 물려주고 퍼뜨리지만 하나님은 그 죄를 막으시고 줄이시고 고리를 끊으심으로써 또 무엇보다 죄 짓는 사람을 바꾸어 놓으심으로써 악을 선으로 바꾸어 가신다는 것을 야곱 가족을 이집트로 이주시켜 당신의 약속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통해 살폈습니다. (설교 원고 및 음성파일은 홈페이지에!) 이어 하나님의 사랑을 노래로 찬송하고 헌금을 드린 다음 마침찬송 및 축도로 예배를 마쳤습니다.

예배 후 사귐을 가졌습니다. 이 날은 장학일 목사님 가정에서 따님 시내의 첫돌을 맞아 돌잔치를 준비해 온 교회와 함께 나누어 주셨습니다.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고 케이크를 자른 다음 푸짐한 잔치 음식을 함께 먹으며 주 안의 사랑을 나누었습니다. 세례교육반은 인도자 사정으로 쉬었고 찬양 팀은 본당에서 오랜 시간 연습을 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함께 기도합시다

1) 구약통독은 잘 하고 계시겠지요? 진도에 따라 꾸준히 읽으면 조금도 힘들지 않게 말씀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가셔서 진도표 및 안내글을 보시고 매주 본문 설명도 읽으면서 구약성경이 전하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많이 깨닫고 은혜도 나누시기 바랍니다. 이번 주에 창세기를 마무리하고 다음 주부터 출애굽기에 들어갑니다.

2) 지난 주 토요일 (15) 저녁에는 직분자 훈련을 두 시간 동안 가졌습니다. 먼저 예배를 드리고 이어 교회란 무엇인지 에베소서 2장 말씀을 통해 배운 다음 이어 교회를 어떻게 섬길 것인지 실천에 관한 내용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3) 지난 주일 김윤성 집사님, 김은옥 집사님 부부께서 네 살 된 따님 민주양과 함께 오셨습니다. 김윤성 집사님은 경희대학교에서 태권도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으시고 이번에 브리지포트 대학에 교환교수로 연구차 오셨습니다. 평생을 교회에서 살아오신 두 분은 우리와 함께 2년 동안 계실 예정입니다. 이 분들의 정착을 위해, 가정과 교회봉사와 연구생활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4) 지난 주일에는 권 목사님의 부모님이신 권광현 장로님과 정경주 권사님께서 두 해 만에 오셨습니다. 경남 함양에서 사과 과수원을 운영하며 집 앞의 도북교회를 섬기고 계시는 두 분은 한 달 반 동안 우리와 함께 계실 예정입니다.

5) 이번 주 토요일 (22) 주일학교 주관으로 스키장에 갑니다. 장소는 해마다 가는 Ski Sundown이며 교회 주차장에 아침 8시까지 오시면 되겠습니다.

6) 이번 주에도 금요 찬양예배 및 토요 기도회가 이어집니다. 열심히 참여합시다.

7) 오는 주일에는 최재건 목사님이 오셔서 설교해 주십니다. 최 목사님은 웨스트체스터 연합교회를 목회하시며 하버드대학교에서 한국교회사로 박사학위를 받으셨으며 이후 한국으로 가셔서 연세대학교에서 오래 가르치셨습니다. 요한복음을 본문으로 하여 "영생의 말씀을 따라"라는 설교를 해 주실 예정입니다. 기도로 준비하여 풍성한 은혜를 맛보시기 바랍니다.